나훈아 프로필 은퇴 가족 콘서트 고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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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. 2. 27. 19:04

가수 나훈아가 데뷔 58년만에 은퇴를 선언했다고 하는데요 .

나훈아는 27일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은퇴를 알렸다고 하는데요 , 그는 " 고마웠습니다 ! 여기까지 왔습니다 .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 .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. ' 박수 칠때 떠나라 ' 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 "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.

이어서 "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이야기들을 다 할수 없기에 ' 고마웠습니다 ! ' 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 .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고 ,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만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. 또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. 여러분 , 고마웠습니다 ! " 라고 말했습니다 .

나훈아는 1966년 ' 천리길 ' 로 데뷔한 뒤 ' 가지마오 ' , ' 사랑 ' , ' 잡초 ' , ' 영영 ' , ' 무시로 ' , ' 갈무리 ' , ' 고향역 ' , ' 어때 ' , ' 건배 ' , ' 땡벌 ' 등 120곡이 넘는 히트곡 들을 발표해온 가수들의 ' 황제 ' 입니다 . 탁월한 가창력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은 그를 트로트계의 전설적인 카리스마로 군림할 수 있게 했습니다 . 대한민국 가요계를 뒤흔든 거물이었던 만큼 그의 활동은 파란만장 했습니다 .

3번의 결혼과 이혼 , 스토커의 테러 , 폭행 시비 등 구설수가 나훈아를 따라왔고 , 특히 2008년에는 전무후무한 기자회견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, 일본 야쿠자와 여배우와의 루머에 휘말리면서 바지 지퍼를 내리는 듯한 퍼포먼스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. 이 사건은 그동안 뜬소문을 참고 인내하던 연예인들이 법적 조치를 비롯한 강경대응을 하게 만드는 시발점이 됐습니다 .

2020년도에는 자신이 오랫동안 지켜온 신비주의를 깨고 방송을 통해 대중과 만나기도 했는데 공연을 제외한 활동을 일정 하지 않았던 나훈아가 2020년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기 진작과 위로를 위해 KBS에서 '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' 를 진행했고 , 시청률이 무려 29%나 나오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. 그 뿐만 아니라 나훈아가 해당 방송에서 공개한 신곡 ' 테스형 ! ' 또한 신드롬을 불러오며 가황의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.

이처럼 나훈아는 58년간의 대기록을 남기고 떠났는데 , 최고의 자리에서 마이크를 내려놓겠다는 가황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.

유종의 미를 위해 나훈아는 마지막 콘서트로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넬 계획으로 그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, 5월 18일 울산동천체육관 , 6월 1일 창원체육관 , 6월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 , 6월 22일 원주종합체육관 , 7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' 2024고마웠습니다 - 라스트 콘서트 ' 를 진행하며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입니다 .